가끔씩 양식이 땡길때가 있다. 그럴 때면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는 양식집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이곳은 스테이크와 파스타같은 음식들을 가성비 좋은 가격에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이곳이 이번에 처음 방문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했던 집으로 기억된다. 분위기도, 맛도, 서비스도! 압구정역에서 가까우며, 외관도 내부도 '느낌 있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내부는 대부분 엔틱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서, 따듯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가게의 크기도 넓고 쾌적하다. 또한 주변 곳곳에 보이는 파스타면과 통조림, 와인병들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보통 이런 레스토랑의 음악은 우아한 클래식이 흘러나오기 마련인데 이곳은 신나는 가요가 흘러나온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파스타, 스테이크, 브런치, 피자, 볶음밥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존재한다. 구성 좋은 세트메뉴도 준비되어있으니 세트메뉴를 시켜도 좋을듯하다. 필자는 오늘 [트러플 채끝 스테이크 라지(27000원)]과 [시푸드 크림 파스타(16000원)]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11000원)]를 시켰다.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시푸드 크림 파스타'다. 오징어, 새우, 홍합, 쭈꾸미등의 해산물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로 생각보다 해산물이 많아서 좋았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듯싶다. 크림소스도 담백하고 부드러웠다. 하나 아쉬웠던 건 몇몇 해물 조각에서 비린내가 났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피하도록 하자.
사실 이번 식사에서 가장 만족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이 '스테이크'다. 스테이크 전문점답게, 맛이 참 좋았다. 채끝 부위를 쓰는 만큼 매우 부드러웠으며, 스테이크 위에 뿌려져 있는 트러플 오일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더해주었다. 간혹 트러플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던데, 그 정도로 트러플 향이 세진 않으니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신경 쓰지 않고 먹어도 될듯하다. 스테이크 옆에 있는 작은 소스는 '홍초 로제 소스'인데, 달콤하고 새콤한 이 소스는 채끝살과 참 잘 어울렸다.
맛있게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을 때 마침 타이밍 좋게 나온 '고르곤졸라 피자'. 이곳의 고르곤졸라 피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얇은 팬 피자가 아니라 매우 '두툼한' 피자다.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러우며, 먹다 보면 흘러내리는 치즈 덕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크기는 크진 않지만, 두툼한 크기 덕에 알맞은 양으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압구정 [메리 고 라운드 스테이크] 총점 (★★★★☆ 4.5)
가끔씩 땡기는 양식을 먹을 때면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성공했다. 그 정도로 맛도 훌륭하고, 서비스와 가성비도 좋았던 집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서비스인데,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연인과 분위기 내며 데이트를 해도 좋고, 헤비 하지 않게 양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다. 예약도 가능하니, 맛있는 양식을 가성비 좋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 175길 69
○ 전화번호 : 050 - 4456 - 2269
○ 영업시간 : 평일 11:30 ~ 22:00 (B.T 15:00 ~ 16:30) / 주말 B.T 없음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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