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쌀국수 맛집 [미분당]

[미분당] 외관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신촌에 위치한 쌀국수 전문점 '미분당'이다. 이곳은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정도로 이미 쌀국수 매니아들에겐 유명한 집이다. 서울과 경기도에 꽤 많은 지점들이 있으므로, 주변에 미분당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신촌점으로,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미분당] 메뉴판

쌀국수는 다섯 가지 종류가 존재하는데, 사실상 국수에 올라가는 고기만 다를 뿐 다 똑같은 쌀국수라고 보면 된다. 사이드 메뉴 또한 다섯 가지가 존재하는데, 하나씩 다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둠 전식'을 시키는 게 좋다. 오늘은 차돌박이 쌀국수와 차돌양지 쌀국수, 모둠 전식 그리고 사이다를 주문하였다. 참고로 식사시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각오하는 것이 좋다.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이곳 내부를 보면, 일본에 있는 식당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이곳은 '일본'풍의 인테리어와 내부에서 '베트남' 전통 음식을 '한국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상호인 미분당은 '중국어'로 쌀국수란 뜻이다. 어찌 보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짬뽕시킨 셈인데, 그것이 잘 어우러져 이곳 특유의 멋과 맛이 생겨났다.

반응형

테이블마다 양파와 단무지, 고추가 미리 세팅이 되어있으며 머리 위쪽엔 각종 소스류가 비치되어있다. 해선장과 칠리소스, 핫소스로 준비되어있다. 추가로 반찬이 필요하다면, 조용히 선반 위에다가 그릇을 올려두면 된다. 그럼 직원분께서 다시 조용히 반찬을 리필해주신다.

[미분당] 차돌양지쌀국수

[미분당] 모듬 전식

메뉴가 나왔다. 우선 쌀국수는 정갈하다. 쌀국수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베트남까지 갔었던 필자는, 전국에 있는 거의 모든 쌀국수집을 접해봤다. 그중에서 이곳만의 특징을 꼽자면, 육수가 담백하달까?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 진하다. 쌀국수의 육수는 대부분 고기나 고기뼈를 우려낸 것이므로 자칫하면 기름지기도 한데 이곳의 육수는 그렇지 않다. 깔끔하다. 양도 푸짐하다. 면도, 고기도, 숙주도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국수를 먹다 보면 종종 씹히는 청양고추는 매콤하니 입맛을 돋운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모둠 전식'은 시키길 잘했다. 버펄로 윙과 고구마 짜조, 가리비 짜조, 새우말이 튀김, 웨딩 쇼마이등이 함께 나오는데 하나하나 맛이 있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기존의 사이드 메뉴에서 한 단계 더 퀄리티가 좋은 맛이랄까?

[미분당] 면 추가

이곳은 한 그릇당 1회의 무료 면추가가 가능하다. 양이 적은 편은 아닌데, 먹다 보니 맛있어서 한 그릇만 추가를 부탁드렸다. 면추가를 할 때, 고기를 함께 주는 쌀국수집은 이 집이 처음이었다. 별건 아닌데, 괜스레 기분이 좋더라.

서울 신촌 [미분당] 총평 (★★★★☆)

다양한 문화가 공존된 식당이다. 중국어로 된 상호와, 일본식 인테리어, 한국식 입맛에 바꾼 베트남 음식. 이 집만의 분위기를 하나 꼽자면, '식사할 때 조용히 먹는 것'이다. 큰소리로 대화하는 사람은 아예 없고 그 마저도 소곤소곤 대화할 뿐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갈하고도 맛있는 베트남 국수를 먹고 싶을 때 제격인 곳이라고 생각된다.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서비스나 맛이 좋다. 특유의 멋과 맛이 있는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 [미분당]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길 26-7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B.T 15:00 ~ 17:00)
● 전화번호 : 02 - 3141 - 9494

● 주차 : X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