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 월요일, 전통 조각배 체험을 위해 들린 [쇠소깍]. 쇠소깍은 제주도 방언으로서, 지역 이름을 뜻한다. 이곳은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우며 뛰어난 비경을 가진 곳이다. 조각배를 천천히 저으며 계곡을 지나다 보면 아름다운 절경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얼마나 시원하고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던 체험으로 기억된다. 참고로 물살이 노 젓기 좋게 흐르고 있어 한 번도 노질을 안 해본 사람도 손쉽게 조각배를 체험할 수 있다. 물도 그리 깊지 않다.
쇠소깍에는 대표적으로 2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테우'이다. 테우라는 뗏목에 여러 사람이 탑승하여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람이 바글바글 대고, 내가 노를 젓는 것이 아닌 관리자분께서 저어줘서 비교적 편하다. 사실 테우는 노를 젓는다기보다 줄을 당기며 이동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두 번째는 필자가 체험한 '전통 조각배'이다. 2인 이서 함께 탑승할 수 있고, 1인 탑승도 가능하다. 테우와의 차이점이라면 훨씬 프라이빗하며 속도도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랄까? 가격은 사진 속에 있는 그대로이고, 여러 웹사이트나 SNS에 할인행사나 이벤트도 많이 하니 잘 알아보고 가는 게 좋겠다.
구명조끼가 있는 테라스에서 약 20~30분간 대기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쩌면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내 옆에 사람은 한 시간 가까이 대기를 한터라 성질이 났더라. 대기가 긴 이유는 사람이 많은 것도 그렇고, 테우나 조각배도 한정적이라 웨이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테라스 주변에는 카페 등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곳이 많다. 한라봉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판다. 이것저것 사 먹으며 시간을 때우다 보면 어느새 직원분께서 구명조끼를 차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아무리 계곡이라도, 아무리 얕더라도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테우든, 조각배든 체험을 하는 사람이라면 구명조끼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체험시간은 약 10~20분이라고 보면 된다. 노 젓는 속도에 따라서 체험시간은 유동적으로 변경된다. 필자의 경우는 약 15분 정도 체험을 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즐거웠다. 배를 탈 때의 유의사항 같은 경우는 관리자분께서 큰소리로 설명해주시니 걱정 안 하고 숙지하여 타면 된다. 사람에 따라서 배 타는 것이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너무 즐거웠다. 사람에 따라서 물에 젖는 것도 다르겠지만, 엉덩이 쪽 부분 정도는 조금 젖을 각오를 해야 한다.
제주 [쇠소깍 전통 조각배] 총평 (★★★★★)
가는 길목에 구조요원이 계신다.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사실 길을 잃을 걱정이 없을 정도로 길이 잘되어있고, 사방이 사람들이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고가 날 수도 있어서 구조요원이 대기 중인 건데, 이 날 구조요원분께서 서비스(?)로 조각배에 고리를 달아 보트로 끌고 다녀주셨다. 조각배가 제트보트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사진도, 영상도, 그리고 추억도 많이 쌓은 여행이었다. 제주도에서 '제주스러운'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시라면, 쇠소깍에 들려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로 104
●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하절기, 동절기 때는 17시까지 운영)
● 전화번호 : 064 - 732 - 9998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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