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정] 김영삼 대통령이 좋아했던 칼국수! 깊은 맛의 안동국시 “소호정”

[소호정] 외관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안동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소호정"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 즐겨드시던 음식으로도 유명해진 이 소호정은, 안동국시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다.

 

안동국시란,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국수를 만들고 여기에 장국을 부어 만든 경북 안동의 명물 음식이다.

그러고 보니 안동찜닭도 있고 안동국시도 있고... 안동은 맛있는 것이 참 많은 지역이네.

 

안동국시는 건진 국수라고도 불리는데, 칼국수를 익혀 찬물에서 건져내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별거 없는 칼국수인데 참으로 쫄깃하고 맛있다.

필자가 요 근래 먹었던 칼국수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소호정] 계산대 앞에 놓여져있는 액자

현 소호정의 임동열 사장과 창립자인 김남숙 여사의 사진이 놓여있다.

얼마나 맛있으면 청와대에서 비법전수를 요청하였을까!

[소호정] 내부

소호정의 내부와 인테리어는 특별할 것은 없다.

깔끔하고 정갈하다는 정도?

식사시간을 넘긴 상태에서 방문해서인지 손님은 많이 없었다.

 

칼국수 외에도 전과 수육, 문어, 묵무침등도 준비되어 있으니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좋다. 

[소호정] 메뉴판

드디어 메뉴판이다!

메뉴는 간결하다.

두 가지의 식사와 네 가지의 곁들임 메뉴로 총 여섯 가지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로는 안동식 국시와 국밥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둘 다 한우국시와 한우국밥으로 가격은 14,000원이다.

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이곳은 솔직히 비싼 편이긴 하다.

이제 국밥이 만원을 하는 시대가 오긴 왔구나!

 

곁들임 메뉴로는 한우 수육과 전, 참문어와 메밀묵이 있는데 이 역시 맛은 좋으나 가격은 나가는 편이다.

곁들임 메뉴와 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만 원 내외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는 국시 외에도 곁들임 메뉴들도 즐기고 싶어서 '소호 정식'을 주문했다.

소호 정식은 전, 메밀묵 그리고 작은 사이즈의 국시를 주는 정식으로 1인당 27,000원이다.

필자는 세 명이서 방문했으니 81,000원인 셈이다.

[소호정] 밑반찬

밑반찬 또한 간결하다.

부추김치와 깻잎무침 그리고 김치이다.

특히 부추김치와 깻잎무침이 그렇게들 맛있다고 난리여서 먹어봤는데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특별할 것은 못 찾았다.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맛은 있었다!)

[소호정] 메밀묵

정식 첫 번째 코스는 '메밀묵'이다.

단품으로 시킨다면, 小자는 22,000원이고 大자는 26,000원이다.

가격은 제법 나가지만 그 값을 톡톡히 하는 메뉴라고 생각된다.

 

국내산 봉평 메밀로 만든 묵에 미나리와 김, 김치를 고명으로 얹어 입맛을 돋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탱글탱글한 식감의 묵이 아닌, 오히려 퍽퍽한 식감의 묵이라고 보면 되는데 오히려 필자는 메밀의 맛과 향이 잘 느껴져서 더욱 좋았다.

식감을 넘어버리는 맛이랄까?

 

정식에 포함된 곁들임 음식 중 필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다.

[소호정] 전(찌짐)

두 번째 코스는 '전(찌짐)'이다.

전 또한 단품으로 주문한다면 小자는 31,000원이고 大자는 36,000원이다.

 

두 가지 종류의 전이 나오는데, 하나는 허파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생선 전이다.

허파는 국내산 한우의 허파이고, 생선은 러시아산이다.

 

이곳은 대체로 양이 많지가 않다.

인당 작은 조각의 전을, 각 3개 정도씩 먹으니 끝났다. (그 때문에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적은 양의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먹어야 하니 말이다.

[소호정] 안동국시

마지막 코스는 바로 이 집의 대표메뉴인 '안동국시(14,000원)'이다.

필자는 정식을 시킨 터라 국수 小자가 나온 거지만, 본래 단품으로 시키면 양이 더 많다. (더 큰 그릇에 나온다.)

 

안동지방의 전통국수로, 한우로 만들었다.

밑반찬이나 묵, 그리고 전등은 분명 맛은 있었으나 특별할 것은 없다고 생각됐는데 이 안동국시는 특별할 정도로 맛있었다.

깊으면서도 깔끔한 국물맛에, 건강하게 맛있는 느낌이랄까?

 

필자처럼 다양한 메뉴를 드시고 싶다면 정식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국시 하나만 단품으로 드시는 것도 추천이다.

필자는 다음에 방문한다면 국시만 먹고 올 예정이다.

그만큼 안동국시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 청와대에 비법전수를 요청할 만큼 맛있는 안동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 이곳 [소호정]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소호정] 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