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닭볶음탕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분당 정자동의 [유담]. 분당 지역에선 닭볶음탕 집을 파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닭볶음탕만' 판매하는 전문점은 흔치 않다. 이곳의 메뉴는 하나다. 오직 닭볶음탕!
내부는 넓고 깔끔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식당의 모습이다. 메뉴는 닭볶음탕 단일 메뉴로만 존재한다. 우리는 한마리반(3~4인)과 계란찜, 납작 만두를 추가했다. 닭볶음탕의 맛은 매운맛과 덜매운맛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덜 매운맛으로 주문하였다.
3인 이서 방문한 거라 한마 릴 시킬까, 한 마리 반을 시킬까 고민했는데 한마리반을 시키길 잘했다. 3인 기준으로 한 마리 반이면 넉넉하게 식사할 수 있다. 이곳의 닭볶음탕은 다 조리가 되어 나오는터라, 나오자마자 먹으면 된다. 생닭을 써서 그런지 닭 잡내는 나지 않았고, 큼직큼직한 감자와 양파, 버섯 등과 어우러져서 더욱 맛있었다. 닭볶음탕의 여러 조건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저 뻘건 '양념'이다. 양념이 참 맛있었고, 졸면 졸수록 짜지지 않고 감칠맛이 생긴다. 우리는 '덜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덜 매운맛일지라도 매콤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이시라면 유의하시길!
주문했던 추가 메뉴인 계란찜과 납작 만두다. 계란찜은 매콤한 닭볶음탕을 먹다가 중간중간 먹으면 아주 금상첨화다. 납작 만두는 뭐랄까 분식집에서 파는 야끼만두를 정말 납작해놓은 것 같은, 분식집에서 파는 야끼만두와 똑같은 맛의 만두이다. 닭볶음탕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닭볶음탕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다. 3인 기준으로 볶음밥 2개만 시켜도 배부르게 먹었다. 맛있게 먹었던 양념에 밥을 볶아먹는 것이니 맛없을 수가 없었다. 밑바닥에 눌른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분당 정자동 [유담] 총평 (★★★★)
세상엔 닭볶음탕만 판매하지 않고, 찜닭이나 여러 종류의 볶음이나 탕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가게도 많고, 요즘엔 닭볶음탕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여긴 '닭볶음탕만'을 고집하는 가게이고 프렌차이즈도 아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기본 이상을 하는 아주 맛있는 닭볶음탕 집이다. 닭볶음탕이 당길 때면 충분히 발걸음을 옮겨도 될 만큼의 맛집이라고 생각된다. 매콤한 닭볶음탕이 먹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19번 길 6
● 영업시간 : 월요일 제외, 11:00 ~ 22:00 (B.T 15:00 ~ 17:00)
● 전화번호 : 031 - 717 - 9777
● 주차 : 가능
● 휴무 : 매주 월요일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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