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7일 월요일,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분당 야탑동의 [영양센타]. 이곳은 1960년부터 시작된 맛집으로, 전기구이 통닭과 삼계탕이 주 메뉴이다. 삼계탕을 좋아하시는 어른분들은 이 집을 모를수가 없을 정도로, 삼계탕집 가운데에서는 독보적인 곳이다. 명동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지점이 있으므로 궁금하신분들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 봐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격은 착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삼계탕 한그릇에 치킨 한 마리 값을 받는 건 당연히 말이 되긴 되나, 어쩐지 비싸게 느껴지기만 한다. 그래도 '먹는거에 돈아끼지 말자!'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그냥 시켰다! 우리는 삼계탕(기본)과 들깨삼계탕을 주문했다.
내부 자체는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가게의 이름이 '영양센타'여서 그런지, 괜스레 가게 내부가 약국 로비, 병원 로비 따위로 느껴지기도 한다.
기본 밑반찬은, 삼계탕에는 필수인 직접 담근 깍두기와 국내산 마늘과 쌈장이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인삼주도 나온다. 식전에 마신 첫 인삼주는 은은한 향으로 입맛을 돋구웠으며, 식사 중에 마신 두 번째 인삼주는 삼계탕과 함께 먹으니 찰떡궁합이었다.
메인 메뉴가 나왔다! 멋들어지게 생긴 뚝배기에 나오는 삼계탕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더라. 첫 번째로, '들깨삼계탕'은 사실 예상은 할 수 있는 맛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들깨죽과 들깨칼국수 등의 국물 맛을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론 들깨삼계탕 보다는 '기본 삼계탕'이 더 나았다. 국물이 은은하면서 깊은 것이 좋았다. 국물 자체가 참 뽀얀데 맛은 강하달까? 이곳 삼계탕은 영계를 쓰므로, 살이 참 부드럽다. 소금은 살을 찍어먹는 소금과 간을 맞추기 위해 국물에 넣는 소금이 따로 준비되어있으며, 기본 삼계탕에 한해서만 육수 추가도 가능하다.
분당 야탑동 [영양센타] 총평 (★★★★☆)
삼계탕 맛에 깊은 내공과 연륜이 묻어있는 것은 확실하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듯 가격이 조금은 부담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삼계탕이 생각날 때 혹은 누군가에게 보양식을 대접해주고 싶을 때, 찾아갈만한 식당이다. 더워지는 요즘, 깊은 내공의 삼계탕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69번 길 24-8
● 전화번호 : 031 - 706 - 9991
● 영업시간 : 연중무휴 11:30 ~ 22:00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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