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가성비" 터지는 "해산물 파티!" [보광호]

[보광호] 메뉴판

[보광호] 본관

[보광호] 별관

[보광호] 입구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인천 강화도에 있는 [보광호]라는 횟집이다. 오랜만에 근교로 바람을 쐬고 싶어서, 찾게 된 강화도! 강화도는 서울에서도 부담 없는 거리라 종종 찾곤 한다. 일단 강화도에 진입하면 탁 트인 바다가 우릴 반겨주고, 두 번째로는 다양한 해산물 집, 횟집, 장어집 등이 우리를 반긴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방문하게 된 [보광호]. 일단 이곳은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본관은 깔끔하고 크다. 본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한 식당의 분위기이다. 별관은 조금은 허름하지만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본관에 비해 한껏 더 여행 온 느낌이 나는 분위기이다. 본관이나 별관 모두 메뉴와 가격은 같으니, 취향에 따라 원하는 곳으로 입장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본관과 별관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보광호] 내부

필자는 별관을 찾았다. 본관엔 사람이 바글바글하여,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별관으로 들어갔다. 벽 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의 메뉴는 상당히 다양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범주의 해산물 요리는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바람 쐬러 온 김에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어서 "세트메뉴 B"를 주문하였다. 세트메뉴는 A와 B로 준비되어 있는데, B의 구성은 '해산물 모둠 + 제철 모둠 회 + 선택 메뉴 + 매운탕(or지리탕)'으로 구성되어있다. 선택메뉴는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우리는 왕새우구이로 선택하였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3인에 10만 원. 인당 3만 원 꼴의 메뉴인 셈이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본격적인 밑반찬들과 스키다시가 나온다.

[보광호] 밑반찬

밑반찬으론 케첩과 마요네즈를 버무린 샐러드, 생강과 락교, 청양고추와 마늘, 상추 등이 나온다. 아쉽게도 깻잎은 없었다. 소스로는 막장과 와사비가 나왔으며, 테이블마다 초고추장과 간장이 구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접시에 담아내면 된다. 밑반찬은 더 요청드리면, 친절하신 종업원분들께서 넉넉하게 더 가져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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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호] 해산물 모둠

첫 번째 메뉴인 '해산물 모둠'이다. 신선한 해산물들이 한가득 나왔다. 신선한 가리비회와 삶은 새우, 새우튀김 등이 인원수대로 나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멍게와 소라찜도 나온다. 가장 맛있었던 건 단연 참기름을 두른 고소한 산 낙지와 쫀득한 식감의 전복회이다. 전혀 비리거나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 없을 정도로, 해산물의 상태들은 좋았다. 해산물 모둠으로 입맛을 돋우고 있다 보니 어느새 '모둠 회'가 등장하였다.

[보광호] 모둠회

두 번째 메뉴인 '모둠 회' 등장이다. 회는 솔직히 양이 적긴 했으나, 전체적인 코스로 볼 땐 적당한 양이었다. 이 외에도 왕새우 구이라든지, 매운탕도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양이 적당했던 것 같다. 다양한 회들이 나왔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전어회도 맛있었고,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광어 지느러미 부위도 적당히 나왔다. 회의 퀄리티도 좋았다. 가게 앞에 보면 신선한 물고기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보광호] 왕새우 구이

회를 다 먹을 때쯤, 요청드려서 받게 된 '왕새우 구이'이다. 어찌나 신선하던지 냄비가 흔들릴 정도로 새우들이 뛰더라. 새우살 수율도 좋았고, 살도 달았다. '왕새우 구이' 답게, 새우 마리당의 크기도 꽤나 튼실했던 편. 이 날 먹은 네 가지 메뉴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이다. 새우 머리들은 모았다가 2천 원을 추가하면, 버터에 볶아 '버터 새우 머리 볶음'을 만들어주신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버터 새우 머리 볶음'을 먹어보도록 하자. 이게 또 하나의 별미다.

[보광호] 매운탕

네 번째 메뉴이자 마지막 메뉴인, '매운탕'이다. 이곳은 탕 메뉴는 국물이 시뻘건 매운탕과, 국물이 하얀 지리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얼큰한 국물이 땡겨 시킨 매운탕이다. 매운탕 하면 깊고 칼칼한 국물인데, 개인적으로 매운탕은 조금 싱거웠던 것 같다. 그래도 국물이 쫄다보니 맛있는 매운탕으로 간이 맞춰졌다. 매운탕 안에는 여러 채소와, 생선, 수제비등이 들어가 있다. 해산물 요리를 먹고선 항상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해주어야 제대로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일까. 

[보광호] 버터 새우머리 볶음

2천 원을 추가하면 버터에 볶아주는 새우 머리 볶음이다. 이게 생각보다 맛있다. 별미다. 물론 새우의 뾰족한 가시는 조심해야지만, 이게 은근 고소하며 짭짤한 게 계속 손이 간다. 3인 이서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배부르다 못해 토할 정도였다. 강화도에서 바다도 보고, 신선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하루였다. 가성비 좋게 해산물 파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 [보광호]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인천 강화도 [보광호] 총평 (★★★★☆)

●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619번 길 21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 전화번호 : 050 - 71340 - 7111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