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좋구먼 반상"이다. 헷갈릴 수도 있는 것이, "좋구먼"과 "좋구먼 반상"은 다르다. 이곳은 말 그대로 반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반상 외에도 단일 메뉴도 있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상을 찾기 마련이다. '반상'이라는 단어를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반상이란 뜻은 [격식을 갖추어 밥상 하나를 차리도록 만든 한 벌의 그릇]을 뜻한다. 쉽게 풀어보자면 꽤나 다양하고 정갈한 한정식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내부는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다시피 매우 쾌적하고 넓다. 그리고 깔끔하다. 내부는 사진 속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정말 무지하게 넓다. 근래에 간 식당들 중에서 가장 넓은 것 같았다. 필자는 이 식당을 종종 들리곤 했지만, 이렇게 손님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 조금은 당황했다. 이리도 넓은데 손님은 우리밖에 없으니 말이다. 코로나의 영향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은 맛있는 반상(제육볶음)/ 괜찮은 반상(코다리 구이)/ 행복한 반상(불쭈꾸미 구이)/ 좋구먼 반상(보쌈) 이렇게 네 가지의 반상이 존재하는데, 필자는 오늘 맛있는 반상 2인과 행복한 반상 1인분을 주문하였다. 반상의 이름에 따라 메인 메뉴만 다를 뿐, 그 외에 나오는 밑반찬이나 청국장, 고등어구이, 가마솥밥 등은 모든 구성이 똑같다.
주문을 하고 조금의 시간을 기다리면 정갈한 밑반찬이 나온다. 신선한 나물류부터 시작해서, 쌈채소, 샐러드, 잡채 그리고 버섯 탕수가 나온다. 이 집은 밑반찬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밑반찬을 잘한다. 메인 메뉴와 밥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을 깨작깨작 먹다 보면 입맛이 돋는다. 반찬은 애초에 넉넉하게 담아주시는 편이라, 리필을 안 해도 될 정도이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인 메뉴는 '맛있는 반상'의 '제육볶음'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제육볶음은 2인분인데, 사실 특별할 건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맛있는 제육볶음이라고 보면 된다. 언뜻 보면 양이 적어 보이기도 하지만, 밑반찬과 함께 먹다 보면 제법 양이 꽤 된다. 이 외에도 고등어구이 라던지, 청국장 등도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메인 메뉴는 '행복한 반상'의 '불쭈꾸미 구이'이다. '불'이란 단어가 들어가, 매운 건지 불맛이 나는 건지 헷갈릴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전혀 맵지 않다. 하지만 불맛 덕에 감칠맛이 난다. 제육볶음과 양념은 비슷한 것 같으나, 불맛이 나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속에 보이는 불쭈꾸미 구이는 1인분이다.
그리고 '반상' 메뉴에 포함되어있는 '고등어구이'와 '청국장'이다. 고등어구이는 3인 기준에 통통한 한 마리가 나왔다. 고등어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으며, 살이 아주 오동통해서 맛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인 메뉴인 '청국장'은 고등어구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반상을 시켜도 나오는 구성인데, 구수한 것이 계속 입맛을 부른다. 이곳의 청국장은 청국장의 구수함은 살리고 고약한 냄새는 심하지 않아, 청국장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좋구먼 반상 율동점] 총평 (★★★)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8번 길 12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B.T 15:50 ~ 17:30 / 주말엔 B.T 없음)
◎ 전화번호 : 031 - 708 - 4545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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