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가게인 "희락갈치"이다.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이곳은 무려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더라.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은 옛날부터 유명하다고 하는데 필자는 이번 방문은 처음이다.
이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4호선 회현역에서 가장 가깝다.
10월-11월이 제철인 맛있고 오동통한 갈치를 먹으러, 혁꿀이와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메뉴는 간결하다.
조림류로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이 있고, 구이로는 '모듬 생선구이'와 '고등어구이'가 있다.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구이를 드시는 분도 종종 있었지만 역시 손님 대부분은 이 '갈치조림'을 즐기고 있었다.
첫 방문하는 집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는 것이 혁꿀이의 신조!
필자는 두 명이서 방문하여, '갈치조림 2인분(24000원)'과 '모듬 생선구이(12000원)'을 주문하였다.
외부에서는 식당 아주머니들이 쉴 새 없이 된장찌개와 계란찜 그리고 조림을 끓이시고, 생선도 구우신다.
그렇기 때문에 웨이팅을 한다면 음식들이 조리되는 과정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다.
끊임없이 조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손님도 많다는 뜻인데,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생각보다 많더라.
참고로 사진 속에 한 줄로 서있는 사람들은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다.
아무래도 밖에서 계속 끓이고 굽다 보니, 메뉴는 매우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밑반찬류는 이미 세팅이 되어있는 상태고, 메인 메뉴도 나오는 데에 얼마 걸리지 않는다.
메뉴도 빠르게 나오고 테이블당 식사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라 회전율이 빠르다.
갈치조림의 양념은 매콤보다는 '달큰(달콤+얼큰)'에 가까웠다.
적당히 달콤하면서, 얼큰 매콤한 양념은 밥도둑이었다.
특히, 양념이 갈치 사이사이에 잘 배어있어서 더욱 맛있는 조림을 즐길 수 있었다.
갈치 살도 제법 통통한 편이었다.
뼈가 많아 발라먹기가 귀찮은 것을 제외하고는, 오래간만에 정말 맛있는 식사를 했다.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갈치가 4조각 들어있는 걸 보니, 1인분에 2조각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추가로 주문한 '모듬 생선구이(12000원)'이다.
세 가지 종류의, 네 마리의 생선이 나온다.
애벌구이 한 생선을 다시 데워온 터라 식어있거나 그러진 않았다.
생선구이는 제법 양이 많아 좋았으나, 특별할 것은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인분을 시켰으면 밥을 3개를 주셔야 하는데 밥을 2개만 줬다는 점이다.
배가 불렀기에 딱히 아주머니께 말씀은 안 드렸다.
이곳 "희락갈치"는 언젠지 모르겠지만, 최근까지는 계란찜이 '무한리필'이었다고 한다.
계란찜 킬러인 혁꿀이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장점인데, 이제는 아니라고 한다. (너무너무 아쉬웠다.)
계란찜은 기본 1회만 제공되고, 추가할 때마다 2천 원이다.
계란찜은 약간 싱거웠고, '묽은 폭탄 계란찜'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50년 전통이라는 내공이 느껴지는 맛집이었다.
실제로 단골 같아 보이시는 손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아까 포스팅한 대로 공깃밥 한 개를 안 준 것, 그리고 모든 게 너무나도 빠르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빨라 조금은 급한 느낌의, 급한 분위기의 가게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맛은 있었다.
사실 필자가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에서 방문했는데, 입맛이 돌 정도로 맛있는 조림이었다.
호불호 갈리지 않을 양념 맛에,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날이 차지는 10월~11월에 갈치가 제철이라니 50년 내공의 갈치조림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이곳 [희락갈치]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희락갈치] 총평 (★★★★☆ 4.5 / 5)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길 22-6
● 영업시간 : 매주 일요일 제외, 오전 07:00 ~ 21:00
● 전화번호 : 02 - 755 - 3449
● 주차 : X
● 휴무 : 매주 일요일
위 포스팅은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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