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0일 월요일,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분당 수내동의 [김씨부엌]. 필자는 족발이 먹고 싶을 때면, 이 곳 김씨부엌을 간다. 족발 특유의 잡내도 없으며, 족발과 잘 어울리는 깔끔한 밑반찬들이 나오고 무엇보다 족발이 맛있기 때문이다. 입이 고급이신 필자의 어머니께서는 족발이면 이 집 족발밖에 안 드신다. 그만큼 분당 내에선 유명한 족발집 중 하나이다.
이곳의 밑반찬 세팅은 깔끔하며 푸짐하다. 1~2인이 가면 사진 속의 밑반찬처럼 세팅을 해주시고, 3~4인이 가면 두 접시씩 세팅해주신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밑반찬은 부추무침과 마늘소스이다. 저 마늘소스는 정말 강추한다. 다진 마늘과 간장, 참기름, 소금 등으로 어우러진 소스인데 족발과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다.
이곳의 메뉴는 간단하다. 족발(그냥 족발과, 반족발) 그리고 칼국수(그냥 칼국수, 양지 칼국수, 얼큰 양지 칼국수) 이렇게 두 가지 메뉴가 존재한다. 이곳의 족발은 뒷다리살이 아닌, 더 좋은 부위인 앞다리살만 써 훨씬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사진 속에 보이는 건 반족이 아닌 일반 족발이다. 3인 기준으로 양이 적당하다. 반족은 2인분 정도라고 보면 된다. 가격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족발집 수준.
필자가 이 집에 가면 꼭 함께 시키누 칼국수다. 우선 국물이 깊어서 좋다. 족발이 아닌 칼국수만 먹으러 이 집에 오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이다. 사실 양지 칼국수에도 양지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족발과 먹기엔 다소 느끼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족발과의 조합을 좋아한다. 얼큰 양지 칼국수도 존재하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얼큰보다는 일반 양지 칼국수가 더 맛있더라. 참고로 얼큰 칼국수라고 해서 많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신라면 수준의 매콤이다. (매운걸 잘 드시는 분이라면, '이게 매콤?' 따위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을 정도의 맵기)
칼국수에 족발을 올려 한입 먹으면 참 맛있다. 참고로, 칼국수의 양이 꽤 되므로 족발을 시켰더라면 테이블당 칼국수는 한 접시만 시켜도 충분하다.
분당 [김씨부엌] 총평 (★★★★☆)
간혹 우리 주변엔 족발 특유의 잡내라던지, 족발에 대한 거부감으로 족발을 못 드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맛집 중 하나이다. 그만큼 맛있고, 족발 하나만을 고집해온 맛집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족발을 먹으러 이 곳, [김씨부엌]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101번 길 16
● 영업시간 : 11:30 ~ 22:00
● 전화번호 : 031 - 713 - 3838
● 주차 : 가능
● 휴무 : 매주 일요일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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