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3월 30일,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른 서현궁. 나는 이곳의 돼지갈비를 무척 좋아한다.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은 꼭 들리는 돼지갈비 맛집. 고풍스러운 내부와 정겨운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자꾸만 손이 가는 밑반찬들. 그리고 무엇보다 참숯향을 흠뻑 머금은 이 집만의 특별한 돼지갈비까지. 내가 이 곳을 자주 찾는 이유이다.
서현궁은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무조건' 발레파킹을 해준다. 자가용을 가지고 이 곳을 들른다면 좋든 싫든 주차 팁을 현금으로 2천 원! 꼭 가지고 가자.
이 곳의 종업원분들은 모두 개량한복을 입고 계신다. 또한 밝고 친절하다. 그렇기에 식사를 하는 동안 마치 내가 임금님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 수준급으로 고기를 구워주신다. 모든 종업원분들이 고기 굽기의 장인이다. 이 곳은 내가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다. 자상하신 종업원분들께서 하나부터 끝까지 고기를 관리해주시기 때문이다.
이 곳의 반찬들은 하나같이 맛있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이지만, 밑반찬의 종류가 달라진다. 어느정도의 틀은 있지만, 매일매일 바뀌는 밑반찬을 먹으러 가는 곳도 이곳을 방문하는 재미 중 하나이다. 이 날은 고사리가 무척 맛있어서 3번이나 리필을 요청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친절하게 아낌없이 리필해주신다. 고사리뿐만 아니라 잡채도 무척 맛있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랄까?
이 곳의 고기맛은 고기 본래의 품질과 양념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값비싼 참숯을 아낌없이 활용한다는 것이다. 참숯향과 어우러진 고기는 자꾸만 지갑을 열게 한다.
나는 이 곳의 오래된 단골이라, 이곳의 고기 종류는 다 먹어보았다. 하나같이 모두 맛있다. 돼지갈비뿐만 아니라, 소갈비도 무척 훌륭하다. 이 곳을 처음 방문한다면, 혹은 가격이 조금은 부담된다면 '생 한돈 양념구이(1인분 19500원)'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냉면이나 식사 등의 단품도 판매하지만, 고기를 먹을 때만 시킬 수 있는 후식 냉면과 비냉 그리고 된장찌개도 이 집의 별미다. 나는 고기를 먹을 때면 냉면과 함께 먹는데, 지글지글 막 구운 고기를 입안에 넣고 시원한 동치미 냉면육수를 들이켜면 그 순간 이 집만의 식도락 여행이 시작된다.
식사를 다 할 때 즈음 나오는 살얼음이 살짝 낀 매실차이다. 적당히 달고, 그리고 무척이나 시원한 매실차. 매실차를 벌컥벌컥 마시고나면 서현궁에서의 식사 끝!
서현궁 총평 (★★★★★)
나는 맛있는 돼지갈비 집을 많이 알고 있다. 돼지갈비는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고급 돼지갈비는 아닐지 모르지만, 훌륭한 가성비와 언제 가도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서현궁은 별 5점 만점에 5점이다.
경기도 성남 서현궁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안골로 24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Last Order 오후 10시)
전화번호 : 031 - 703 - 9133
주차 : 주차 가능, 단 무조건 발레파킹. 현금 2천 원 소지하기!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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