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의 기념일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간 이곳 [이솔라 레스토랑]. 여러 포스팅과 후기를 보며 고심에 고심을 더해 선정한 식사였는데, 너무나도 만족했던 식사였다. 세빛섬에 위치한 이곳은 가성비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이다. 세빛섬은 '세개의 빛나는 섬'의 함축말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가 존재하니, 무더운 여름에 놀러 가기 제격인 곳이다. 이곳은 9호선 반포역이나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도보로 10-15분정도로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럼, 혁꿀이와 맛있는 코스 여행을 떠나볼까?
내부는 매우 넓고 쾌적하다. 또한 전형적인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띄고 있어 연인과도 가족과도, 그 누구와 어울리는 곳이다. 가장 어필하고 싶은 점은 아무래도 '서비스'이다. 분위기와 맛만큼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서비스는 아주 훌륭하다. 필자가 2021년도에 간 레스토랑 중 손에 꼽을 정도. 직원분들의 정성이 실제로 느껴져,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일단 좋았던 건, 다름 아닌 뷰다.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쾌적한 뷰를 즐길 수 있고, 레스토랑 바로 앞엔 한강이 위치하고 있어 한강을 만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뷰를 중요시하는 필자에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뷰였다. 필자는 6시쯤 방문하여 식사를 즐겼는데, 이 정도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환한 뷰와 어둑어둑한 뷰를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물론, 창가 쪽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지 말자. 이곳의 메뉴는 다양한 단품 메뉴와 런치 코스, 디너 코스 등이 존재하는데 필자가 이날 먹었던 메뉴는 '디너 스페셜 코스'로 두 가지 디너 메뉴 중에서도 구성이 더 좋은 코스요리였다.
두 종류의 식전 빵을 맛있게 먹고 있다 보면 전채요리가 나온다. 간단한 애피타이저들은 식사 전 입맛을 돋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첫 번째 요리는 '레몬 드레싱을 뿌린 부라타 치즈 샐러드'였다. 신선한 치즈와 채소는 입맛을 돋구기에는 충분했다. 두 번째 요리는 '비스큐 소스를 뿌린 샤프란 크레이프 가리비 관자와 새우'였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계란지단 안에 다져놓은 관자와 새우살이 들어있는 요리이다. 먹물로 만들었다는 크레이프는 바삭바삭 오묘한 맛이었다.
세 번째 요리이자, 첫 번째 메인 메뉴인 '구운 전복을 올린 명란 생면 오일 파스타'이다. 생면 파스타답게 면이 참 훌륭했고, 개인적으론 짭조름한 것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구운 전복과 구운 채소들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특히 큼지막한 전복은 손질과 굽기가 매우 훌륭했어서 아직까지 생각이 날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코스요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이다.
네 번째 요리는 '바지락 크림소스를 뿌린 농어구이'이다. 좋았던 건, 각각의 요리에 맞는 식기류를 계속해서 교체해주시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같은 포크라도, 같은 나이프라도 요리의 순서에 따라 길이라던지 용도가 다른 식기류를 내어주신다. 서비스가 매우 체계적이고 훌륭하게 갖춰져 있어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네 번째 요리인 농어구이는 비린맛이 거의 없었고, 부드러웠으며 특히 트러플 소스와의 궁합이 참 좋았다.
다섯 번째 요리는, 본격적인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입안을 환기시키기 위해 나온 '레몬 바질 셔벗'이다. 아주 상큼하고 시원한 셔벗은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했다.
여섯 번째 요리인 '등심 스테이크와 활 랍스터 구이 반마리' 그리고 '꽃등심 스테이크'이다. 일단, 영롱한 비주얼에 포스팅을 쓰는 순간에도 다시 먹고 싶어 질정도이다. 랍스터구이는 수율이 좋았으며, 버터를 이용해 조리하여 랍스타 본연의 풍미를 훌륭하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구운 토마토, 구운 양파도 랍스터와 스테이크와의 궁합이 좋았다. 꽃등심 스테이크의 경우는 식전에 미디엄 레어로 부탁을 드렸는데, 육즙이 가득 찬 딱 필자가 원하는 굽기로 나와 아주 맛있게 먹었다. 꽃등심은 녹아내 릴 정도로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일곱 번째 메뉴이자, 마지막 메뉴인 '이솔라 티라미수와 마카롱 그리고 티'이다. 티라미수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초코가 진득한 진한 티라미수로, 식사의 마무리를 하기에 딱 좋았던 디저트였다. 필자는 코스요리를 참 좋아한다. 다양한 메뉴와 구성을 기대하며 먹는 것이 마치 하나의 쇼를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이날의 쇼는 매우 훌륭했다. 물론 일반적인 식사보다는 상당히 값비싸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며 기념일이라던지 중요한 행사 때면 재방문할 의사가 100%이다.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반포 [이솔라 레스토랑] 총평 ☆☆☆☆☆ 만점
○ 주소 :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
○ 영업시간 : 런치 11:30 ~ 14:30 / 디너 17:30 ~ 21:30
○ 전화번호 : 02 - 533 - 0077
○ 주차 : 가능
○ 휴무 : X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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