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샤브샤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등촌 샤브샤브'이다. 등촌 샤브샤브는 가성비 좋기로도 유명하다. 등촌 샤브샤브는 전국 곳곳에 수십여 개의 지점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 일산에 있는 '본점'에 방문했다. 등촌 샤브 칼국수 본점은 지하철 3호선 장발산역에서 도보 15분~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본점이라 그런지 건물이 으리으리하고 화려하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메뉴는 간단하다. 두 가지 종류의 국수가 있는데, 얼큰 칼국수와 들깨 칼국수이다. 국수를 선택한 뒤에 소고기와 여러 사리들을 추가하면 된다. 얼큰 칼국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샤브샤브 기본 육수라고 보면 되고, 들깨 칼국수는 걸쭉한 들깨 맛이 나는 육수라고 보면 된다. 필자는 둘이 간 터라 '얼큰 칼국수 2인'을 주문하였다. 거기다가 고기를 추가하면 되는데, 주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고기는 4인분이나 추가해버렸다...!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김치가 다이다. 물론 샤브샤브안에 고기며 야채며 여러 갖가지 것들이 들어가 있으니 상관은 없었으나, 어째 조금은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혹자는 말한다. 등촌 샤브샤브가 변했다고. 예전에는 국수만 시켜도 소고기를 주던 시절이 있었고, 양 자체도 푸짐했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서 뭐든 변하기 마련이겠으나, 다행히도 맛만은 그대로이다. 필자도 사실 등촌 샤브샤브를 오간 지 어느덧 십여 년이 되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자마자 얼큰 칼국수는 금새 나온다. 사람이 워낙 많은 터라 회전율도 빠른 편이다. 그렇기에 식사시간에 방문한다면 웨이팅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말자. 연륜이 오래돼 보이는 냄비 안에는 갖가지 채소들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소고기는 200g이다. 호주산, 뉴질랜드산, 미국산을 섞어 쓴다. 사진으로 보면 양이 꽤 많아 보이지만, 다들 알다시피 샤브샤브에 풍덩 빠져버리는 순간 고기는 엄청 쪼그라든다. 필자는 남녀 2인 기준으로 소고기 4인분(800g)을 먹었다. 배부른 감이 있었으나, 2인 이서 온다면 고기는 기본 2~3인분은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샤브샤브이다. 저 얼큰한 육수는 보기보다 맵진 않다. 오히려 구수하고 진하달까? 그리고 끓이면 끓일수록 감칠맛이 더해진다. 게다가 고기를 계속해서 함께 끓이니 어느새 국물은 진한 고기육수로 탈바꿈한다.
샤브샤브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칼국수와 볶음밥이다. 샤브샤브 마니아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칼국수와 볶음밥은 꼭 챙겨 먹는다. 칼국수는 기본 주문에 포함이 되어있어서, 고기와 야채를 건져먹고 펄펄 끓여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론 칼국수 면이 질겨서 별로였다. 그래서 칼국수는 조금 남겼다. 칼국수 다음 볶음밥은 추가 1인분에 2천 원이다. 배가 불러 1인분만 시켜서 즐겼다. 아무래도 진해진 국물에 볶는 볶음밥이다 보니 맛은 훌륭하다.
[등촌 샤브 칼국수 본점] 총평 (★★★★)
●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118
● 전화번호 : 031 - 906 - 7357
● 영업시간 : 매주 수요일 제외, 11:00 ~ 21:30
● 주차 : X
● 휴무 : 매주 수요일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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