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8일 일요일 점심, 제주도 여행의 첫끼니로 선택한 제주공항 인근의 '도두 해녀의 집'. 워낙 유명한 맛집이고, 방문했을 당시 40분 이상의 웨이팅을 했던 곳이라 기대를 하고 갔지만 참 실망스러웠던 맛집이다.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포스팅을 쓰기까지 고민했지만, 필자는 내 기준의 '솔직한 리뷰'를 쓰는 블로거이므로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맛이나 서비스에서는 괜찮았다. 이곳은 일반 맛집 못지않은 맛이나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식당임은 틀림없다. 내가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특물회>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특물회가 기존 메뉴처럼 안된다는 것이다! 이곳의 '특물회'는 해삼과 한치가 함께 어우러져 나오는데, 해삼은 철이 아니라서 없었고 한치 또한 상태가 좋지 않아 익힌 한치살을 조금 얹어서 줄 뿐이었다. 40분 이상의 웨이팅 하는 시간에 식당 측에서 알려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식당에 입성하고 설명을 해주니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었다.
내부는 넓다. 그리고 관광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 댔다. 웨이팅 하는 사람들도 많아 줄이 끊이질 않았다. 우리도 약 40분간의 웨이팅을 한 후 들어갔으니 말이다.
밑반찬은 정갈하다. 밑반찬은 셀프코너가 있으므로, 더 먹고 싶은 사람은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특물회와 전복물회의 차이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물회에 나오는 해삼이 철이 아니라 없으므로, 한치는 상태가 좋지 않아 특물회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미리 식당 측에서 알려줬다면 이 곳을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식당을 갔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웨이팅 했던 시간이 아까워서 이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미리 알려주었다면 다음번에 다시 방문했을 터인데,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이 참으로 아쉽고 실망스러웠다. 참고로 이 곳의 물회에는 회라던지 다른 해산물은 올려져있지 않다. 전복물회는 전복이 다다. 물론 전복은 신선하고 큼직했다.
양이 적어 추가로 시킨 '회덮밥'이다. 회덮밥은 무난한,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회덮밥이다. 사진 속 전복은 물회의 전복을 회덮밥에 얹어서 함께 먹은 사진이다.
전복죽은 맛있었다. 이 곳에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
제주도 [도두 해녀의 집] 총평 (★)
내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웠던 맛집이다. 해산물이 철이 아니라, 기존의 온전한 메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손님이 웨이팅을 할 시간에도 충분히 공지를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전혀 해주지 않았다. 40분간의 웨이팅이 아까웠던 맛집.
● 주소 : 제주 제주시 도두항길 16
● 영업시간 : 10:00 ~ 21:00 (B.T 15:30 ~ 17:00)
● 전화번호 : 064 - 743 -4989
● 휴무 : X
● 주차 : 가능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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