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가성비 좋은 조개 소고기 샤브샤브 [곱먹고]

2021년 6월 25일 금요일, 필자가 용인을 들를 때면 꼭 방문하는 맛집이 있다. 바로 <곱먹고>. 이곳은 고깃집과 조개집 두 곳이 합쳐져 있는 형태로, 원하는 식당에 들어가면 된다. 필자는 오늘 샤브샤브가 먹고 싶어 조개집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은 크게 조개찜과 조개 샤브샤브를 판매하고 있다.

[곱먹고] 내부

사실 이곳은 접근성은 그리 좋지않아 손님이 많진 않다. 용인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한 터라, 필자의 입장에서도 먼 거리에 속하지만 용인에 들릴 일이 있으면 꼭 방문하는 집이다. 내부는 '매우' 넓으며 쾌적하다. 인테리어는 우아하며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하나 감동이었던 건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지만, 날이 덥다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신 것. 참 감사하더라. 사장님의 마음 덕에 시원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기도 전에 메뉴를 주문한 터라,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앞서 말했듯 크게 조개찜과 조개 샤브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개 샤브를 시킨다면 인원당으로 쳐서 금방 준비해주신다. 가격은 1인당 만원. 만원에 보리밥, 조개 쇠고기 샤브샤브, 칼국수가 포함된 금액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가성비가 참 좋은 가게라고 생각된다. 주문을 하자마자 보리밥을 가져다주신다. 열무김치와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솔솔 뿌려서 먹다 보면 어느새 입맛이 돌기 시작한다.

[곱먹고] 조개 소고기 샤브샤브

일단 이곳은 양이 상당하다. 조개와 각종 채소가 넉넉하게 채워져 있다. 우리가 보통 샤브샤브하면 고기육수를 떠올리는데, 이곳은 조개 육수라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다. 국물 맛을 굳이 비유하자면 홍합탕 같은 맛이랄까? 조개 육수에 소고기를 풍덩 샤브해먹으면 그 궁합이 기가 막힌다.

[곱먹고] 소고기

푹 익힌 야채와 조개를 맛있게 즐기다 보면 소고기도 가져다주신다. 소고기 양은 딱 적당하다. 사진 속에 보이는 소고기는 3인인데, 고기추가는 8000원이다. 필자는 오늘 고기추가를 하였는데, 3인 기준으로 고기를 추가한다면 배부르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이다. 추가하지 않아도 적당히 즐길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조개 육수에 소고기가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참 잘 어울리더라. 조개 특유의 시원하고도 칼칼한 육수와, 묵직하고도 고소한 소고기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곱먹고] 칼국수

조개와 고기를 다 먹을 때쯤 요청드리면 가져다주시는 칼국수이다. 조개 육수에 칼국수를 먹다 보니 어쩌면 해물칼국수, 바지락 칼국수 같은 맛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칼국수도 넉넉하게 주시므로 마지막까지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다. 항상 갈 때마다 친절한 서비스에, 넉넉한 양에,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맛에 만족하고 오는 집이다.

용인 [곱먹고] 총평 (★★★★★)
접근성만 좋았다면, 필자의 집과 가까웠더라면 단골이 됐을 것 같은 그런 집이다. 샤브샤브의 묘미를 마지막에 볶아먹는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러 있을 텐데, 이곳은 아쉽게도 볶음밥은 불가능하다. 조개껍질 등의 이유로 볶음밥은 안된다. 그래도 보리밥, 샤브샤브, 칼국수만으로도 볶음밥이 생각 안 날정도로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조개 육수에 맛있는 소고기 샤브샤브를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 [곱먹고]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숲로 60 3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B.T 15:00 ~ 17:00)
● 전화번호 : 031 - 333 - 9291
● 주차 : 가능

● 휴무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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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시~원한 조개 소고기 샤브샤브 [곱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