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심] 가격은 좀 비싸지만, '제대로 된' 장어덮밥집! "마루심"

[마루심] 외관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히쯔마부시(장어 덮밥)' 전문점 [마루심]이다.

필자에게 평소 '장어덮밥'이라는 이미지는 가격도 세고, 제대로 취급하는 곳이 없어 제대로 즐기기가 힘든 요리라 생각했는데, 이곳은 제법 '제대로'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다.

장어덮밥은 세분화한다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바로 오늘 다룰 '히쯔마부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나동'이다.

히쯔마부시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으로, 장어 기름이 완전히 빠지도록 구워 장어의 겉 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반면에 우나동은 히쯔마부시보다는 기름을 덜 빼 겉과 속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치자면, 히쯔마부시는 '겉바속촉'이고 우나동은 '겉촉속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필자가 방문한 마루심은 판교점으로, 지하철 신분당선 & 경강선 판교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그럼 혁꿀이와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마루심] 메뉴판

역시 장어덮밥은 가격이 세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장어라는 생물이 비싸기도 하고, 장어를 굽는 데에 생각보다 노고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속 메뉴판에는 장어덮밥류만 소개되어있지만, 장어덮밥 외의 요리들도 존재한다.

필자는 장어 한 마리가 들어간 '(상) 히쯔마부시(36000원)'과, 장어와 사시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루심 눈꽃 SET(49000원)을 주문하였다.

장어덮밥 '미니' 사이즈를 먹지 않는 한, 두 명이서 장어덮밥을 먹는다면 7~10만 원대의 가격은 생각해야 한다. 

반응형

[마루심] 히쯔마부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장어덮밥이 나왔다.

장어는 국내산으로, 맛은 없을 리가 없다.

장어덮밥의 핵심인 간장 맛도 제법 훌륭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양이 조금 아쉽다는 것이랄까?

장어 자체도 그리 큰 장어를 취급하지 않는 듯해 보였다.

참고로 사진 속에 보이는 타코와사비는 추가로 주문한 것이다.

[마루심] 눈꽃 SET

눈꽃 세트는 기본 메뉴에 사시미와 튀김이 추가된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곳의 기본 히쯔마부시 구성에는 계란찜과 장국, 샐러드, 반찬류 등이 나온다.

 

히쯔마부시를 먹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첫 번째는 밥을 한 숟갈 떠서 그 위에 장어덮밥을 얹어 먹는 것으로, 장어덮밥 본연의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히쯔마부시 위에 깻잎과 파, 와사비등을 얹어 먹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밥공기에 히쯔마부시를 조금 덜어, 오차즈께 육수와 김가루를 넣어 먹는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방법이 가장 맛있었다.

[마루심] 사시미

필자는 일본에서 장어덮밥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맛만큼은 그에 버금가는 맛이다.

그만큼 장어덮밥의 정석과 실력을 보여주는 집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평소에 소개드리는 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럼에도 장어덮밥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을 만한 맛집이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나고야 지방 정통 장어덮밥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이곳 [마루심]으로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