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반식당] 고기맛은 훌륭하나, 2% 아쉬운 고깃집 "고반식당"

[고반식당] 외관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고깃집인 '고반식당'이다.

맛있는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식당인데, 필자는 오늘 방문이 처음이었다.

입소문대로 이곳의 고기는 훌륭했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2% 아쉬웠던 식당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

그 이유는 리뷰를 통해 천천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이곳 고반식당은 전국 곳곳에 위치해있는데, 가까이에 지점이 있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볼 만하다.

필자가 방문한 지점은 선릉점으로, 지하철 수인 분당선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럼, 혁꿀이와 함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

[고반식당] 내부

내부는 전형적인 고깃집 인테리어로, 제법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회식을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지점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느 지점은 식사시간에 방문한다면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필자가 방문한 지점은 그 정도는 아녔어서,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고반식당] 메뉴판

가격대는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다.

물론 고기의 맛과 질이 훌륭한 것은 사실이나, 솔직하게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하진 못하겠다.

 

필자는 2인 이서 방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기를 총 5인분 먹었다.

고기 5인분에, 된장술밥에 김치찌개까지 먹고 나서야 배가 부른 걸 보니, 양이 그다지 많은 곳은 아니란 뜻이다.

 

처음엔 돈치맛살(항정살)을 주문했는데, 돈치맛살은 1인분에 130g이다.

130g 양이 아쉬웠는데, 가격은 1인분에 16000원으로 제법 나간다.

(하기사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여느 고깃집을 가도 이 정도는 값은 하니 뭐라고는 못하겠다...) 

[고반식당] 밑반찬

적은 고기 양이 용서가 되는, 정갈하고도 깔끔한 밑반찬이다.

고반식당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을 꼽으라면 '고기의 질'과 바로 이 '밑반찬', 두 가지다.

제철 재료로 담는 장아찌와 나물들, 그리고 국산 김치와 각종 소스는 질 좋은 고기의 맛을 한층 더 맛있게 만들어준다.

돈치맛살(항정살)은 지방이 많아 자칫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데, 소스가 5개나 나와 좋았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밑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고반식당] 고사리

이곳의 특이한 점은, 고기를 굽기 전에 고사리를 구워주시더라.

불판에 구운 고사리는 식감도 향도 좋았다.

[고반식당] 계란찜

고기를 주문하고 나면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계란찜이다.

처음에는 서비스로 나오는데, 그 이후엔 2천 원을 추가해야 한다.

보슬보슬한 계란찜이 맛있어서 몇 번을 추가했는지 모른다.

[고반식당] 돈치맛살(항정살)

[고반식당] 돈치맛살(항정살) 구이

첫 번째로 나온 고기는 바로 돈치맛살 2인분 (260g)이다.

양은 적었지만 맛 자체는 정말 훌륭했다.

필자는 이날 돈치맛살과 생삼겹, 생목살 세 부위를 먹었는데 그중 돈치맛살(항정살)이 가장 맛있었다.

지방층이 틈틈이 껴있어, 식감도 훌륭했고 고기의 풍미도 좋았다.

 

처음에 시킨 고기가 맛있으니, 다른 고기도 맛보고 싶어 추가로 '숙성 생삼겹살 1인분(150g)'과 '숙성 생목살 2인분(300g)'을 주문했다.

숙성 생삼겹살과 숙성 생목살은 각 1인분에 15000원이다. 

[고반식당] 왼편이 '숙성 생삼겹살' 오른편이 '숙성 생목살'

[고반식당] 숙성 생삼겹살과 숙성 생목살

사실 돼지고기 1등 메뉴인 삼겹살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게다가 한돈에, 생삼겹이라면 더더욱이 말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맛있는 삼겹살'의 맛을 생각하면 쉽다.

 

목살이 사실 삼겹살보다 훨씬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이기도 한데, 잡내가 나기 쉽고 퍽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의 목살도 삼겹살과 마찬가지로 훌륭했다.

정말 고기의 맛과 질만큼은 인정이다. 

[고반식당] 김치찌개 (6000원)

'된장술밥(6000원)'과 '고기 듬뿍 김치찌개(6000원)'도 맛있었다.

만약 두 메뉴 중에서 고민이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칼칼한 김치찌개를 추천드린다.

된장술밥도 맛있고 든든했지만, 느끼함을 잡아주기엔 김치찌개가 제격이었다.

생각보다 후식 메뉴는 고기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먹는 것에 돈 아끼지 않는 분이라면, 이곳 식당은 매우 만족할만하다고 생각된다.

고기의 질과 맛부터 밑반찬에 후식 메뉴까지 전부 훌륭하다.

그러나 가성비를 따지는 혁꿀이 입장에서는 가성비적인 면에서 2% 부족했다.

2인이서 배부르게 먹고 10만 원이 넘게 나왔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맛있게 만족했던 식사다.

 

훌륭하고도 맛있는 여러 부위의 돼지고기를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 "고반식당"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고반식당] 총평 (★★★☆ 3.8 / 5 )

●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로 63길 21 한티 빌딩
● 영업시간 : 평일 11:00 ~ 22:30 / 주말 13:00 ~ 22:30
● 전화번호 : 02 - 568 - 0099
● 주차 : 가능
● 휴무 : 없음

위 포스팅은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