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9일 토요일,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홍대입구의 [소공동]. 어찌 된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가게 밖과 가게 안의 로고가 다르다(?) 그래도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가게 이름은 [소공동]이라고 한다. 근처에서 일을 끝내고, 무얼 먹으러 갈까 고민하던 찰나 일터 가까이에 위치해 방문하게 된 집! 이곳은 고기류를 메인으로, 된장술밥, 김치말이 국수, 계란말이 등의 한식을 위주로 판매하는 집이다.
내부는 참 깔끔하다. 인테리어 자체도 아기자기하며 고풍스럽다. 동화나라에 온듯한 기분이랄까? 이색적인 인테리어는 식사 전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게 내부 크기도 여유로운 편이라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자체는 다양하진 않다. 메인 메뉴(고기)에 심플 메뉴(식사류) 다섯 가지가 다다. 런치메뉴도 존재하나, 필자는 저녁식사를 하러 간 터라 사진 속에 보이는 메뉴는 14시 30분 이후부터 시킬 수 있는 저녁 메뉴판인셈이다. 우리는 '모둠 한판'과 '된장 술밥', '김치말이 국수', '계란말이'를 주문하였다.
이곳의 메인 메뉴인 '모둠 한판' 나왔다. 이 메뉴는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기류(통삼겹, 통 목살, 토시살)이 모두 나오는 구성이다. 먹음직스러웠고 실제로도 맛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고기가 질긴 편이다. 양 자체도 그리 많지는 않은 편. 조금은 느끼할 수도 있으나 함께 나온 김치와 나물반찬과 함께 먹으니 괜찮더라. 버너 위에 올려져 나와 온기를 유지하며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좋았던 건 고기들이 다 익혀서 나와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고 동시에 조리가 다 돼서 나온 터라 고기 냄새가 옷에 덜 뱄다는 것이다.
고기와 어울리는 양념과 소스들이 코딱지(?) 만하게 나온다. 물론 리필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금과 와사비, 쌈장 그리고 홀그레인 머스터드가 나온다.
고기를 먹다 보니 나온 '김치말이 국수'와 '된장 술밥'이다. 김치말이 국수는 소면을 넣은 냉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기와 잘 어울렸다. '된장 술밥'이 필자에 입에는 잘 맞았다. '된장 술밥'은 된장찌개에 밥이 들어간 형태로 보면 된다. 국물요리라기보단 죽의 형태에 가깝다. 간이 세지도 않고, 국물이 깊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메뉴인 계란말이! 고기를 먹을 땐 계란찜이나 계란말이가 빠지면 왠지 모르게 섭섭(?)하여 시켰다. 계란말이는 두툼하며 간이 삼삼하여 입에 맞았다. 안에는 다진 야채 정도가 들어가 있다.
고기의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추가로 시킨 '통삼겹 (1인분)'이다. 3인 기준으로 '모둠 한판'에 +1인분을 추가로 시키니 양이 딱 맞았다.
홍대 [소공동] 총평 (★★★☆)
깔끔하며 정갈한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격 자체도 홍대 부근에서 이 정도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하나 아쉬웠던 건 맛 자체가 모두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맛이라, 이 집만의 특색이 무엇인지 찾기 어렵다. 가성비면에서도, 양적인 면에서도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집. 홍대 주변에서 깔끔한 고기와 한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6길 46 민턴 빌딩 1층
● 영업시간 : 일요일 제외, 11:30 ~ 22:00
● 전화번호 : 050 - 71398 - 6682
● 주차 : 가능
● 휴무 : 매주 일요일
위 포스팅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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